최근 유럽의 강과 호수에서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이 발견되며 여행자들과 현지인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와 캠핑 시즌에 접어들면서 자연수계에서의 질병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는 물 기생충의 종류와 감염 경로, 그리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이나 현지 거주자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체감염 유발 유럽 기생충 종류
유럽에서 발견되는 물 기생충 중 사람에게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종류로는 지아르디아, 그리고 아메바성 수막뇌염을 일으키는 네글레리아 파울레리 등이 있습니다. 흡혈충은 주로 남유럽 일부 지역의 온천과 호수에서 발견되며, 피부를 통해 체내로 침투한 후 간, 장, 방광 등에서 염증을 유발합니다. 보통 아프리카나 동남아 지역에서 흔한 기생충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기후 변화와 생태계의 변동으로 인해 유럽 남부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아르디아 람블라 아는 동유럽 및 중 유럽 일부 강과 하천에서 검출되고 있으며, 주로 오염된 식수나 물놀이 중 물을 삼켰을 때 감염됩니다. 감염 시 설사, 복통, 피로감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며 장기화되면 만성적인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편, 네글레리아 파울레리는 드물지만 매우 치명적인 원생동물로, 고온의 민물 환경에서 생존하며 코를 통해 체내에 침입해 뇌로 퍼지게 되면 수막뇌염을 일으켜 빠른 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 기생충은 최근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일부 지역 등 고온현상이 잦은 유럽 남부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추가로 알려진 다른 수계 기반 기생충으로는 이키놀코쿠스(개회충)와 같은 간이나 폐를 침범하는 기생충도 있으나 발생 빈도는 낮지만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경로 및 주요 노출 사례
유럽의 강이나 호수에서 출몰하는 기생충은 대부분 피부 접촉이나 섭취를 통해 인체에 침투합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하거나 캠핑 중 식수를 직접 끓이지 않고 마시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흡혈충은 수질 오염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며, 감염된 달팽이류를 중간숙주로 하여 물속에서 유충 형태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유충은 피부와 점막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혈류를 타고 장기까지 침투합니다. 또한, 지아르디아와 같은 기생충은 동물의 배설물이 유입된 물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유럽은 반려동물 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어 캠핑장 주변 하천이나 강에는 동물 배설물로 인해 물 오염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여름, 이탈리아 가르다 호수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에서는 50여 명 이상이 수영 후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지아르디아 감염이 원인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연환경에서의 물은 겉보기에 맑고 깨끗해 보여도 병원성 미생물이 다수 존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기생충은 수돗물 정수 시스템에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어, 여행 중 마시는 물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시 증상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노약자와의 여행에서는 물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유럽의 물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자연수계에서 수영하거나 물놀이를 할 때는 지역 보건 당국의 감염 주의보나 수질 경고가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지역에서는 네글레리아 파울레리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얼굴을 물속에 담그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여행 중에는 생수를 이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자연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합니다. 휴대용 정수기나 정수 필터도 도움이 되지만, 100% 기생충 제거가 보장되지는 않으므로 끓이는 방식이 가장 확실합니다. 셋째,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팔 수영복이나 물에 강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유효합니다. 피부 질환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감염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상처가 있을 경우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여행 후 복통, 발열, 지속적인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단순한 장염으로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귀국 후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예방적 차원에서 중요합니다. 더불어, 최근 각국 공항에서도 입국 시 수인성 감염병을 신고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즉시 신고하는 것이 자신과 타인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유럽의 강과 호수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지만, 물속에는 인체에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지아르디아, 네글레리아 파울레리 등의 기생충은 감염 시 중대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놀이 전 감염 사례와 지역 정보를 확인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안전한 유럽 여행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세요!